일상

양재 와인바 - 투에프 2F

오리부인 2023. 5. 28. 12:50

양재역 인근, 2층에 위치한 투에프에 다녀왔다.
주말에 여유롭게 시간 보내다가 또 즉흥적으로 가볍게 찾아갔는데.. 와인이랑 음식이랑 분위기 다 너무 좋았던 곳!

가게 내부는 그렇게 크지는 않다. 그래서 오히려 좋다.. 사진에 안보이는 쪽으로는 룸형식의 단체석도 있으니 5~6인이 가면 (밖에서 시끄럽게 하지말고) 거기 쓰면 좋을 것 같다. ㅋㅋㅋ

아래는 주문한 음식들이다. 순서대로 트러플파스타, 감자파베, 감바스알아히요

트러플파스타는 트러플 향이 진하게 잘 나면서 소스가 넉넉해서 맛있었다. 질감이 몬가 되게 foamy했던 기억.. 근데 맛은 굉장히 리치해서 먹다보면 피클이나 할라피뇨를 찾게 되는데 아쉽게도 가게에 따로 구비된 게 없다고 했다. 1인용으로 먹기보다는 반드시 셰어해서 먹어야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

다음으로 프로슈토가 올라간 감자파베는 비쥬얼적으로 훌륭하고 감자 사이사이 소스와 함께 부드럽게 조리가 잘되었는데, 일단 많이 짰다.
나트륨 걱정되는 분들은 프로슈토도 덜어내고 옆에 가니시들도 안먹고 감자만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양 좀 채우기 위해 주문한 감바스는 k감바스 느낌으로 마늘도 낭낭하게 들어있고 새우는 오동통하고 같이 나오는 빵도 괜찮았다.

사진엔 없지만, 화이트와인 하프보틀로 주문했는데 디캔터에 잘 담아져 서빙된다. 서비스도, 와인 맛도 가격대비 괜찮았어서 다음에 순수하게 와인 마시고 싶을 때 꼭 여기로 다시 오자고 합의되었다.ㅎㅎ (최근에 소규모 와인바에서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어서 더 비교되었다)

우리만의 취향으로 꾸민 공간을 가지게 되기 전까지 또 이렇게 괜찮은 장소들 방문하면서 행복한 기억 많이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