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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소박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근데 소박한 것으로 만들고 싶은 나의 꿈.
입지 좋은 노른자 땅 30평대 아파트에 자가로 거주하는 것 (사실 언니와 나름대로 염두에 두고 있는 후보 아파트가 있음ㅋㅋ)
여기부터는 합의된 내용은 아니고 나만의 생각인데 언니도 동조해주길 바람
일단 거실 외에 방은 3개로 가정하고 하나는 침실, 하나는 드레스룸, 나머지 하나는 취미방
1) 거실
* 거실은 주 생활공간. 독서, 영화감상, 업무 및 낮 동안의 휴식공간
* 밝은 주광색 조명. 언니는 형광등 주백색을 안좋아한다.
* 편안한 소파. 대신 동물착취로 얻은 가죽은 안됨. 유기묘 혹은 유기견과 함께하고 싶으니 반려동물 스크래치에 강한 소재로
* 지금 쓰고 있는 내 티비 serif, 공간에 조화롭지 않은 거 아닌 이상 가급적 오래 쓰고 싶음
* 음악감상을 위한 기깔나는 음향장비. 요즘 관심이 가는 바이닐과 턴테이블은 옵셔널…
2) 침실
* 편안하고 좋은 침구류. 대신 구스니 오리니 하는 동물착취 없어야 함. (인간의 포근함 따위를 위해 생명을 착취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 눈이 편안한 조명
*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무조건 미니멀하게
3) 드레스룸
* 우리는 미세먼지와 바이러스에 민감하니까 스타일러/에어드레서 갖추기
* 그 외엔 깔끔한 수납이면 될 것 같다.
4) 취미방
* 우리는 각자 악기를 다루자고 한 게 있다. 합주 가능하도록 꾸며도 좋을 것 같다. 대신 공동주택이니까 전자식으로
* 언니랑 나는 또 엄청난 건강쟁이들임. 하드웨어 유지를 위한 운동 가능하도록 전면거울과 매트 및 필수운동기구들 갖추기
이 외에 또 먹고 사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언니는 건강한 식단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면 나는 거기에 탐미가 추가된.. 부엌은 기본적인 조리도구로 채우고 아침대용 스무디를 위한 블렌더 정도 있으면 될 것 같다. 언니랑 나는 커피와 와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커피 및 와인 스테이션을 조그맣게나마 갖추고 싶다. 커피는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캡슐 직접 수거해서 재활용하는 네스프레소를 사면 될 것 같고, 와인은 우리가 좋아하는 와인 종류별 리델 글라스 두 피스씩..ㅋㅋㅋ (피노누아는 기확보)
위의 희망사항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단 같이 살 수 있어야 한다. 여러가지 고려할 것들이 있겠지만.. 언니와 같이 살 명분을 만들려면 뭐가 필요한지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다. 이렇게 소박한 꿈 계속 그리고 상상하면서 분발하고 이루면 된다. 2023년을 시작으로 빠르게 이루어보자.'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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