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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데이트 저녁식사 - 오트렉일상 2023. 3. 3. 21:41
오래 전부터 언니와 재방문하고 싶었는데 여러 사유로 못갔던 오트렉 드디어 다녀왔다. 우리의 숙원사업과도 같은 오트렉..ㅎㅎ 내가 일주일 가량 어딜 다녀왔는데 다녀오고 나서 바로 그 주말에 가자고 언니가 미리 예약해둔 것!! 사실 을지로 자체가 강북 근무자 아니면 접근성이 좋지 않기는 하니까.. 그래도 이 참에 언니가 기억하고 예약해준 덕분에 다녀오게 되었다.
내추럴와인 중 오렌지 와인에서 고르려고 하는데, 메뉴에 없는 새로 들어온 와인 추천해주셔서 추천 잘 받아들여서 보틀로 주문했다. 술을 잘 마시지는 못하지만 글라스는 아쉬우니까..
아래는 주문한 메뉴 사진 간단히.
순서대로 사워도우와 숙성버터, 새우 라보쉬, 세비체, 디저트로 아몬드 아이스크림. 사진은 못담았는데 이 외에 화이트 라구파스타도 주문했다.오랜만에 가보니 왠지 연령대나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것도 같긴 하던데 그래도 여전히 맛있고 좋았던 오트렉. 언니랑 가서 만족스러운 식사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오트렉은 우후죽순 생긴 ‘일부’ 와인 다이닝 바와 다르게 보틀 강매도 없어서 좋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메뉴 다양성도 갖추고 있어서 여전히 참 좋다. 예전의 한입거리 뢰스티 메뉴는 왜 빼셨는지 아쉽기도 했다. 우리 언니도 먹어봐야 하는데..!
세상에는 먹을 것도 가볼 곳도 너무 많다. 앞으로 언니와 하나씩 최대한으로 누리고 싶지만, 몇 군데나 방문했는지의 양을 떠나서 이렇게 좋아라하는 식당을 두고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의 관계는 여전하면서도 앞으로 변할테고, 그와 동시에 지속하면서 변화하는 식당에 방문해서 우리가 지나온 시간과 추억을 돌아보고 싶다.'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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