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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현대 와인웍스 저녁식사, 클럽YP 라운지 (YPHAUS)
    일상 2023. 6. 11. 11:59

    더현대는 오리랑 같이 가본적이 없었다. 여의도 있으면서 가까웠는데도..!
    근방 지날 일이 있어 여유시간에 더현대에 들렀다. 역시나 젊은 사람들로 가득하고 특히 해외관광객도 눈에 띄게 많이 보였다.

    조금 돌아다니다가 지하1층에 위치한 와인웍스에 대기 걸어놓고 기다렸다. 현대식품관 어플 통해 대기예약 걸 수 있는데 한 두 팀 대기중이면 굳이 예약안해도 자리 안내해주는 듯.. (왜냐면 나는 입구의 태블릿으로 대기 걸어놓고 들어갔는데 바로 뒤따라온 으른들은 그냥 안내해주더라고)

    커피앤웍스처럼 와인앤웍스 아니고 wine works인데, 뭐 와인은 된다 이 정도 의미라고 둘이 추측하면서 판매중인 와인들을 구경했다. 맛없게 먹었던 조지아산 내추럴와인 라벨을 알아보고 내심 반가워하기도 하고.. 또 이런 거 구경하면 항상 뭐라도 하나 사들고 가야할 것 같은 충동이 드는데 이미 짐이 많았던 관계로 강제 비소비 실천..

    다음은 우리가 주문한 해산물 뚝배기 파스타랑 트러플 올리브 뇨끼.
    사진에는 없지만 이름이 귀여운 뉴질랜드 플라잉 키위 소비뇽블랑도 보틀로 주문했다.

    오리는 내가 몬가 뚝배기스러운 거를 주문하면 웃겨한다. ㅋㅋㅋㅋ 근데 왜 웃는지 나도 알 것 같긴 함
    실제로는 뚝배기보다는 주물냄비에 가깝고, 해산물 토마토 스튜 느낌으로 표현해도 되는 걸 뚝배기라고 명명해서 나같은 뜨거운 국물파를 유혹하는 메뉴다.

    안에 스파게티 면 들어있고 해산물도 다양하게 많은데 적당히 조리돼서 하나도 안질기고 부드럽고, 무엇보다 위에 올려진 두 종류의 허브가 토마토 국물에 맛을 더 해서 제 역할을 잘 한다. 결론적으로 깔끔하면서 맛있어서 마지막까지 퍼먹었다.

    뇨끼는 두 종류가 있었는데, 우리는 트러플 올리브로 주문했다. 다른 하나는 고다치즈 베이스 뇨끼였다.
    근데 언제부터 뇨끼가 이렇게 관자 크기로 사이즈 업되고 무엇보다도 쫀뜩함 없이 그냥 매시드포테이토 덩어리가 된 건지.. 소스는 괜찮았는데 뇨끼 자체는 기대한 맛은 아니었다.

    아래는 두 메뉴와 칠링 중인 와인이 나온 테이블 전경.

    보시다시피 먹성 좋은 성인 여성 두 명이 먹기엔 부족했어서 여기에 감자튀김도 추가해서 끝장냄. 감자튀김은 사진은 없지만 되게 얇은 컷이었고 바삭하게 잘 튀겨져서 맛있었다. 감튀에도 타임이 올려져있었는데 그 조화가 또 엄청 좋다.
    식사 다하고 와인이 조금 남아서 챙겨가겠다고 하니 계산할 때 와인쇼핑백에 잘 담아주셨다.

    다 먹고 공짜커피 마시러 지하2층 젊은이들 바글바글한 곳 한켠에 위치한 클럽yp 라운지에 방문했다.
    스타벅스를 지나 각종스토어들 지나면 하얀색으로 된 리셉션이 나오는데 거기까지 인파를 뚫고 가면서.. 라운지의 조용하고 편한 분위기가 너무 간절해졌다.
    리셉션에서 현대백화점카드 앱으로 yphaus 아이콘을 누르면 어떻게 확인절차가 돼서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데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뭔가 신문물 같고.. 리셉션 직원분도 친절히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아지는 곳이다.

    들어가면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 라운지에 힘썼다고 느껴지는 게 공간감이 엄청 좋다.
    자리 배치뿐만 아니라 젊은 감각으로 꾸민 것 같고 무엇보다 조용해서 쇼핑 마치고 잠깐 쉬기에 최적이다. 난 아직 안가봤지만 내부에 화장실도 있었다.

    아래는 주문한 음료 세종류. 시원한 페퍼민트티랑, 따뜻한 아메리카노, 쥬스 카테고리의 오란카 에이드.
    신세계 라운지랑 차별화되게 젊은층 타겟이라 그런지 여기는 주문도 모바일로만 된다. ㅋㅋ

    식사 전에 윗층에서 구경했던 도자기 컵이다! 위에선 만져볼 수 없었는데 직접 들어보니 의외로 손목에 부담안가고 그립감 좋았다. 오란카 에이드는 처음 마셔봤는데 주스 카테고리의 그 파란색 칵테일 음료보다 건강 상 좋을 거 같아서 다음에도 이거 마시려고 한다.

    이번에는 밥만 먹고 가지만 다음에는 오리랑 여유있게 와서 즐거운 쇼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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